신명 이야기

소금은 왜 뿌릴까 — 부정 탄 날, 소금 한 줌의 이유

장례식장 다녀오면 집에 들어가기 전에 소금 뿌려라. 어른들한테 꼭 듣는 말이죠. 드라마에서는 미운 손님 쫓아내고 소금 뿌리는 장면도 나오고요. 왜 하필 소금일까요? 설탕도 있고 밀가루도 있는데요. 오늘은 소금 한 줌에 담긴 이야기예요.

소금은 썩지 않게 하는 것이에요

냉장고가 없던 시절, 생선도 고기도 채소도 소금에 절여야 오래갔어요. 소금이 닿으면 썩지 않아요. 옛사람들 눈에 이건 굉장한 일이었어요. 썩고 상하는 것, 그러니까 부정(不淨)한 것을 소금이 막아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소금은 자연스럽게 정화의 상징이 됐어요. 궂은 것을 물리치고 맑게 만드는 힘. 바닷물이 아무리 큰물이어도 썩지 않는 건 소금 덕이라고 봤고요.

그래서 궂은 데 다녀오면 소금이에요

장례식장은 슬픔이 모이는 자리라 기운이 무겁다고 봤어요. 그 기운을 몸에 묻힌 채 집에 들어가면 식구들한테 옮는다고 여겼고요. 그래서 문 앞에서 소금을 뿌려 궂은 기운을 털고 들어갔던 거예요. 요즘도 상가 다녀와서 왠지 찜찜할 때 소금 한 줌 뿌리면 마음이 개운하죠. 굿이나 고사에서도 소금은 빠지지 않아요. 자리를 맑히는 첫 순서거든요. 장사하는 집에서 문 앞에 굵은소금 담아두는 것도 같은 마음이에요.

소금 뿌리는 이유 신명카드 - 소금

소금 카드가 나오면요

신명타로 88장에는 소금 카드가 있어요. 풀이에서 이 카드가 나오면, 지금 주변을 정리하고 맑힐 때라는 결로 읽는 경우가 많아요. 사람이든 자리든 기운이든, 상하기 시작한 것을 도려내고 절여둘 때라는 거죠. 요즘 이상하게 찜찜한 일이 이어진다면, 무엇을 맑혀야 하는지 무료 공수로 짚어보세요.

이 글의 신명카드

소금 카드
31. 소금
홍수막이 카드
44. 홍수막이

자주 묻는 질문

Q. 장례식장 다녀오면 꼭 소금을 뿌려야 하나요?

반드시 해야 하는 법은 아니고, 궂은 기운을 집에 들이지 않으려는 오랜 마음가짐입니다. 요즘은 현관에서 가볍게 털고 들어오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마음이 개운해지는 쪽으로 하시면 됩니다.

Q. 소금은 아무 소금이나 되나요?

전통적으로는 굵은 천일염을 썼습니다. 정제염보다 자연 그대로의 소금이 기운을 담는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Q. 집안 기운이 무거울 때도 소금을 쓰나요?

예로부터 집 구석이나 현관에 굵은소금을 두어 기운을 맑히는 풍습이 있습니다. 다만 기운이 계속 무겁다면 원인의 결을 먼저 짚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명타로 첫 공수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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